전문대에 근무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학생들은 밝고, 인풋을 잘 넣으면 여과기능이 좋아져 아웃풋이 꽤 괜찮았던 대로 잘 따라와 주었고, 가끔 밝은 그들이 나를 놀라게 하기도 했지만 웃음으로 무마시킬 수 있을 정도의 사건이 많았다.
전문대학의 특성상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을 어려워한다.그런 문서를 써본 적이 없는 것이다.어릴 때부터 특수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책을 읽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경우도 많다.전문대 중에서도 꽤 취업이 잘되기로 유명한 학교였고, 취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학교였기 때문에 취업 상담도 항상 많았다.교수님들이 이런저런 학생들을 잘 보내주셨다.
대학에서 직업 상담을 하면 좋은 점이 몇 있는데 어린 젊은 학생들의 적극성이 남다르다.고령자, 장애자, 이런 특정 계층보다는 아무래도 적극적이다.젊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과도 잘 나온다.좋은 곳에 취업할 확률이 높은, 이른바 대기업에도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취업하는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방학 동안 더 편하게 근무할 수 있다.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방학 때는 학교에 학생이 없어서 상담도 조금 적게, 프로그램도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거꾸로 말하면 1년 중 6~8월 12~2월 이렇게 6개월은 편하게 일이 좀 적은 상태에서 근무하는 것이다.그래서 1년이 훌쩍 지나가고, 경력도 순식간에 쌓이지를 느낄 수 있다.휴일에는 거의 탄력 근무를 한다.보통 3시 퇴근, 5시 퇴근이 많다근무 중의 계절을 느낄 수 있다.깨끗한 캠퍼스와 교정을 매일 점심 시간이 걸을 수 있어 출퇴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생기므로 계절이 오고 감을 잘 느끼며 직장 생활이 가능하다.모집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편하다. 예전처럼 내가 전화를 가져오도록 요청할 필요는 없다.교수가 스스로 학생을 보낸 경우도 많다.'”당신저기의 취업 센터에 가서 취업 상담을 받고 오라!” 하는 식으로 자기에서 모집되고, 자의적으로 찾아 오는 경우도 많다.학교에서 제도를 만들어 취업 센터에 상담을 필수 반드시 재학 중에 받게 하거나 취업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야 졸업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둔 경우가 많은 학생들이 올 수밖에 없도록 한다.학교마다 다르지만 집중 휴가 기간이 있는 경우가 많아, 1주씩 여름, 겨울을 강제로 휴가를 떠난다.전기 요금도 아끼고, 난방비를 아끼려고 학교를 폐쇄하면서 2주는 일단 쉬게 된다(당연히 올해 안에 연차 휴가에서 감소된다).그래도 일반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쉬는 날이 많다..주말 근무가 거의 없다.붉은 일은 다 쉬고 철저한 주 5일 근무가 가능하다.학교가 폐쇄되면(취업 센터가 폐쇄되는)학생이 없기 때문에 근무할 수 없다.이 정도이다.
어느 날 학생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 쓰지 못한다고 해서 상담을 왔는데 참신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각 항목별로 1~2줄만 적어왔기 때문에 이렇게 써서 제출하면 서류에 통과하기 어렵다고 했더니 학생이 말하기를 “제 친구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낸 서류봉투에 재를 넣었는데 합격했어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요~!” “재?”(재라니… 이게 무슨 뜻이지?)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불타고 남은 재를 의미하는 것이었다.헛웃음이 나왔지만 꾹 참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선생님께 자세히 설명해 줄래?학생이 기다렸다는 듯이 이야기를 풀었다.제 친구가 말이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대충 써서 시골집에서 재를 가져와 서류봉투에 이력서, 자기소개서와 함께 넣어서 인사팀에 보냈는데 인사팀에서 전화가 왔대요. “인사팀에서 전화가 와서 ‘학생! 왜 재를 서류봉투에 가득 담아 보냈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인사담당자에게 이렇게 말했대요.” 입사만 시켜주면 그 봉투에 있는 재가 될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고! 그러니까 꼭 기회를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같은 사무실에 있던 우리 팀장님과 동료 직원, 저 셋이서 동시에 눈이 휘둥그레졌다.”면접보고 합격했다고?” 네! 그래서 그 아이는 지금도 잘 다니고 있어요! 저희 과에서 굉장히 유명한 취업이야기인데 선생님 모르세요?”
그냥 웃음이 나왔어.처음에는 거짓말을 하는 건가, 나를 놀리는 건가 했는데 학교에 꽤 유명한 대기업 생산직에 취직한 이야기고, 전설 같은 이야기로 전교생이 아는 이야기였다.
또 어느 날, 어느 날(위의 학생과 다른 학생이었다.자기소개서에 점 하나만 찍고 온 친구가 있었다.자기소개서에 아무것도 없이 왔는데 너무 어려워서 아무것도 못 썼어?”들었다.” 제 친구는 그렇게 붙었는데!!!!
“이건 또 무슨 일인가.. 왜 붙었을까… 혹시 아버지 회사에 붙은 건 아니지?「www」
점만 보고 보냈는데 인사팀이 학생에게 서류를 잘못 보낸 것 같다고 처음에 전화를 했다고 하지만 학생이 “그 자기소개서에 있는 점으로 나머지 공백을 메우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테니 꼭 합격시켜 주세요!”이렇게 말하면 정말 면접에 불려가서 실제로 합격했다고 한다.” 그건 그만큼 자신감이 넘치고 포부가 남다르니까 그런 자신감에 회사가 반했을 거야! 근데 지금 그런 근거 없는 자신감은 한 번쯤은 통해도 이렇게 다 쓰면 의미가 없는 거야! 라고 나는 말했는데······이 사례 역시 그 학과에 길이 남을 대기업 취업설이었다.함께 일하는 세 사람 모두 웃었고, 학생들은 우리에게 의기양양하게 답했지만 이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이 옛날 이야기 같은 이야기가 이렇게 미신처럼 뿌리내리고 있는 학생들을 잘 설득시킬 수 있을까?그리고 이것이 진실이라면 우리는 필요 없는 것이 아닐까?우리 셋 다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이곳은 내가 필요한 곳인가?! 그렇게 학생들과 울고 웃고 나의 직장생활은 계속되고 있었다.이 사례 역시 그 학과에 길이 남을 대기업 취업설이었다.함께 일하는 세 사람 모두 웃었고, 학생들은 우리에게 의기양양하게 답했지만 이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이 옛날 이야기 같은 이야기가 이렇게 미신처럼 뿌리내리고 있는 학생들을 잘 설득시킬 수 있을까?그리고 이것이 진실이라면 우리는 필요 없는 것이 아닐까?우리 셋 다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이곳은 내가 필요한 곳인가?! 그렇게 학생들과 울고 웃고 나의 직장생활은 계속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