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진 #하주원 #도박중독자가족 #열린책도박 중독자의 가족으로서의 삶이 궁금해 읽게 된 책이다. 주변에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든 요즘 시대, 주식 투자를 도박 중독으로 보고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간과했던 주식중독 사례를 가족의 입장에서 생생한 경험 이야기를 담은 웹툰 ‘도박중독자의 가족’을 책으로 발간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도박중독자 가족>은 개인 투자자들이 도박중독자로 변해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아주 생생하게 담고 있다.이 책은 갑자기 연결되어 온 시어머니가 사는 아파트를 팔겠다는 전화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주인공의 남편은 3형제의 장남으로, 옛 집의 빚을 갚은 대가로 어머니의 집을 주기로 했다고 외롭다.그리고 이어 남편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삼 형제의 장남인 남편은 지금까지 자산을 주식 투자를 열심히 공부한 세번째로 돈을 예치했으며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듯 말했다.그런데 세번째가 수익이라고 보낸 돈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주인공 나도 돈을 세번째에 맡기겠다고 한다.그리고 어느 날, 리먼 쇼크가 일어났다.불안한 마음으로 세번째로 전화를 건 남편.역시 세번째는 주식을 잃었다고 해서 시장이 안 좋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나에 가족 모두의 돈이 세번째에 맡겨지고 있었다며 남편은 황급히 나가다.주식 시장이 붕괴할 때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망하는 것은 흔한 일이기에 나는 놀라지 않았지만 거래를 숨기고 투자를 할 세번째로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역시 세번째는 어머니의 아파트를 판 돈처럼 날렸을 뿐 아니라 뭔가를 더 숨기는 듯했다.남편에게서 돈이 한푼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안 주인 공사는 시동생이 돈을 숨겼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인터넷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가난한 어린 시절을 거쳐서 부자가 되려는 생각에서 주식의 공부를 했던 처남은 어머니와 형제의 자산을 맡아 관리하고 리먼 쇼크로 인한 글로벌 금융 위기와 큰 경제 손실을 얻게 된다.처남은 빅 트윈, 즉 주식으로 큰돈을 번 경험을 잊지 못하고 손실을 메우는 데 점점 위험한 파생 상품에 손을 내기 시작하면서 중독에 오른다.그리고 처남의 상태를 파악한 주인공 나는 처남의 도박 중독의 가능성을 경고하지만 가족은 오히려 주인공의 나를 비난한다.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잘못을 덮고 빚을 갚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사랑은 오히려 더 큰 재앙을 초래한다.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은 끊임없이 배신하고 휘둘리고”공동 의존”라는 정신 질환에 나아가게 된다.주인공 나는 며느리고 튼튼한 가부장적 사회에서 아무리 선구적이고 지혜로운 말을 했다고 해도 아무도 그녀의 말에는 귀을 기울이지 않는다.게다가 아이를 포기할 수 없다며 주변의 만류에도 분류하고 경제적, 정신적으로 잡아 주는 시어머니는 상황이 나빠질 때마다 끊임없이 며느리인 주인공의 나에게 전화를 하고 따진다.질책과 회피, 푸념이 섞인 시어머니의 감정 분출에 휘말리면서 주인공의 나도 공동 의존에 빠지는 과정의 이야기는 여성으로 살고 자신의 인생을 독립적으로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이며 우리를 씁쓸하게 한다.이 책은 도박 중독자의 가족으로서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떤 것인지를 처절하면서도 생생하게 담고 있다.그리고 이 책은 기존의 연재 만화와 함께 풍부한 부록에서 이론과 실제의 양면을 충실하게 보안하고 있다.우선 저자의 비하인드·컷과 비하인드·스토리를 통해서 도박 중독자였던 상담자의 이야기,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걷기를 결심한 저자의 뒷얘기, 중독성 사고와 공동 중독 증상을 설명하는 6면 만화를 통해서 도박 중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그리고 마지막에는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도박 문제의 자체 점검 표와 피해 구제를 위한 헬프 라인을 수록함으로써 도박 중독이 우리에게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일깨운다.’도박중독자의 가족’ 저자 이하진 출간 ‘열린책’ 출간 2022.09.05.’도박중독자의 가족’ 저자 이하진 출간 ‘열린책’ 출간 202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