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진해에서는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하는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된다.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군항제 행사를 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행사하게 된 거로 지난주 들르게 됐다. 부산 동래에서 시외 버스로 창원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창원 버스를 타려고 하는 사람의 줄이 길었다. 표를 산 뒤 줄을 서면서 잠시 후 버스가 왔는데 내 앞에서 자리가 가득해서 탈 수 없었다. 노포 또는 해운대에서 오는 버스가 동래에 도중에서 싣고 가지만, 출발지에서 사람이 많이 타서 빈자리가 적고 예전에는 통로 쪽에 서서 탈 수 있었지만, 고속 도로 진입하는 버스는 좌석에 앉을 태우기 때문이다. 버스가 떠난 뒤 많은 시간이 지나서 다음 버스가 와서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저의 뒤에 섰던 사람들은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 창원 남산 터미널에 내려서 진해행 시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진해행 버스는 거의 만원 버스였다. 집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시내 쪽으로 향한다. 역시 시내로 향하는 도로는 차로 꽉 막혔고 경화동을 지난 후 차가 움직이지 않아 내려서 시내로 향했다. 이번 가려고 한 것은 토야마와 진해 기지 사령부(팅크사였지만, 먼저 칭키사으로 향했다. 군항제 기간은 부대 개방을 하는데 누구도 정해진 장소까지 들어갈 수 있고 여기는 제가 군 생활을 할 때 항상 다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송·원 일본 제독 동상/지·도 크칠 중령 동상/진해 기지 사령부 1정문 해군을 제대한 후 예비군 훈련에서 가진 기억이 마지막이며 다시 가서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해군의 집을 지나고 1정문을 지나 걸어 보면, 익숙한 느낌이 들어, 달라진 것은 거의 없었다. 매일 이 길을 지나가고 출퇴근한 게 어제 같은데 세월이 정말 빠른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손원일(송·원 노일)제독 동상이 있는 곳에서는 군악대의 행사가 진행 중이며 빠른 템포의 즐거운 노래가 흐르는 봄의 분위기가 생생히 느껴졌다. 다만 이 날은 흐리고 조금 아쉬웠다. 찍은 사진도 밝은 날보다 어둡게 비치고 있었으므로, 더욱 안타깝다. 좀 더 걸어가자 방문객이 가는 마지막 자리인 지·도 크칠 중사의 동상이 보였다. 반환점에서 잠시 서서 지켜본 뒤 발을 돌렸다. 영내 생활의 때는 군항제 기간 중에 인력 파견된 아침에는 떨어진 벚꽃을 쓸고 낮에는 정복을 입고 방문객을 상대로 한 기억이 있었다. 행사가 있을 때는 주말에 쉬지 않고 근무를 해야 했기에 푸념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가 방문객이 되면 이렇게 부대 구경이 되어 좋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은 상대적으로 내가 어떤 입장에 있는가에 의해서 바라보고 느껴지는 것이 달라질 것이다. 걸었던 길을 돌아 천천히 걸어가면 정문을 나와서 토야마로 향했다. 토야마로 향하던 중 많은 노점상과 사람을 볼 수 있고 구경하고 있으면 바로 토야마에 도착했다. 케이블카가 되어 타고 오르면 편한데 많은 사람이 나란히 있어서 걷는 게 빠르다고 생각해서 걸어 올라갔다.** 탑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해 전경 계단을 걷다 보면 숨이 차서 힘들어 중간에 앉아 천천히 올라갔다가 탑산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주변을 바라보았다. 이곳에 서면 진해 도시의 모든 방향이 한눈에 들어온다. 예전에는 사진 촬영 제한을 했지만 현재는 제한이 없어지고 여러 방향을 보면서 카메라에 담았다. 날씨가 좋았으면 사진이 밝고 잘 나왔을 텐데 흐려서 어쩔 수 없어.** 하야카와 편의점에서 마신 차가운 맥주.탑산을 내려와 속천까지 걸어갔고 목이 말라 편의점에서 시원한 맥주를 하나 사 마셨다. 그리고 해안도로를 따라 집으로 걸어갔다. 오랜만에 구경하면서 걸으니 즐겁고 옛날 생각이 나서 하루 종일 걸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피로가 밀려왔다.https://www.youtube.com/shorts/BE8WVgtYnWw